통영 여행기 1편 ( 루지 탔어요 ! 😁 )

대구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여행지가 어디있을까 엄청 고민하다 바다 + 루지가 있는 통영으로 택했다 ! 🚌

저번주 주말에 통영 여행을 계획하고  목요일 부터 내린 비에 숙소까지 예약했는데 비가 많이올까 걱정했지만 날씨는 좋았던 !

우산, 우비 다 들구 갔는데 짐짝만 됐다..

가고싶은 곳 몇군대만 알아놓고 도착해서 능동적으로 여유롭게 다녔다.

하루종일 걸어다닌거 같은데 막상 생각하고 적으니 갔다온 곳이 총 3군데이다.

그래도 통영이 작다 보니 핵심 관광지는 다 둘러봤다 :)

대구에서 통영까지 버스로 2시간 20분 정도 걸렸던것 같다.

우등으로 17,300원이던데 생각보다 비싼던..!!

9시 30분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지각 + 🚽...로 인해 "서둘필요 없잖아" 하며 다음 버스를 탔다. 😅

날은 좀 꾸렸지만 비가 안온게 어디야 하며 도착한 통영은 교통이 상당히 불편했다 ( 우리와 같은 뚜벅이들에겐..ㅠㅠ )

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통영 버스는 대체 어떻게 운영되는건지 모르겠다.. 

뚜벅이들에게 통영은 어떻게 가는지 버스 검색을 하시고 오셔도 소용 없다.. 버스가 안다니니까..ㅎ

심지어 하루에 한번 다니는 버스도 있음.. 🚌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가 있으면 타고 없으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택시 타길 바란다 ㅠ

12시 반쯤 도착해서 첫번째로 점심을 먹으려고 서호시장에 가고싶어서 멍하니 버스표를 보고있으니

앉아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아무거나 타도 다 서호시장 간다고 지금 온걸 타라길래 덥석 타서 갔었다..ㅋㅋ

점심으로 먹은 멍게비빔밥이다! 

서호 시장 근처 바닷가 앞에 있는 비진도라는 식당에 가서 먹었는데 홀 아주머니가 엄청 친절하셔서 다시 가고 싶은..ㅠ!

어떻게 먹어야 맛있고 반찬들도 하나씩 설명해 주신다 ㅎㅎ

남자 친구는 향이 강한 멍게를 싫어해서 살얼음물회를 시켰었는데 둘다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먹었다. 😅

점심을 먹고 서호 시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서피랑과 동피랑이 나온다.

( 사실 서피랑은 가까운데 동피랑은 멀다.. 우리 커플은 워낙 많이 걸어봐서 왠만하면 걸어가지만 걷는게 싫다면 택시로 ! 🚓 )

서피랑 & 동피랑에는 이쁜 벽화들이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:)

이것 외에도 이쁜 벽화들이 많다! 연인과 갔다면 삼각대로 꼭 전신샷을 찍었으면..!

오르막길이라 좀 더웠지만 바다 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시원했다 🌊

 3시 반쯤 되서 슬슬 대망의 루지를 타보러! 동피랑에서 출발했다.

( 여기서도 우리 뚜벅이들을 버스에서 내려 조금 ? 걸어 들어와야 루지를 만나볼 수 있다.. )

평일이긴 했지만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! 줄 안서고도 탈 수 있었다 💗

루지 건물 !

보다 시피 이날은 안개가 조금 심했다 ㅠ

우리는 3회권을 ( 어른 기준 20,000원 ) 구매 했다 !

보니까 가족 할인도 있던데 가족분들은 할인을..! 👍

그리고 루지 바로 근처에 케이블카가 있는데 케이블카를 탔다고 표나 영수증을 보여주시면 천원 할인 해준다고 한다 !

이거 생각보다 출발할때 빨라서 무서웠던..하지만 재미있는..ㅋㅋ

내리기전에 사진을 찍어주는데 찍힌 사진은 위의 루지 건물에서 돈을 주고 뽑을 수 있다 ! ( 비쌌지만 .. )

루지를 타면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타면 찍어주는 도장을 살포시 인증해본다.

아래에서 핼맷을 쓰고 올라가면 도장이 없는 초보 (?)는 짤막한 루지 카트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.

처음에는 무섭고 긴장되지만 10초만에 적응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. 👍

무섭다고 안타지말고 정말 꼭 타길 바란다 ㅠㅠ 진짜 재미있다.

자전거와 비슷하고 속도도 내가 조절할 수 있어서 빨라서 무섭다 하시면 천천히 가도 된다 :)

( 다만 중간에 멈추는것은 위험하다 ! )

생각보다 정말 길다 5분 넘게 타는 것 같다.

주말에는 한번 탈때 마다 엄청 기다린다고 하니 될 수 있으면 평일에 3회권 !!

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지만 3회 이상은 손이 아파서 못탈 것 같다 ..ㅠㅠ 진짜 손이 너무 아프다...

그래도 다시 타러 갈것 같다 :)